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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2020) 경희대, 우주과학?코로나 치료 공동연구…국제화부문 국내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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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3회 작성일 22-09-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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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THE 아시아 대학 순위 2020(THE Asia University Rankings 2020)'에서 종합순위 29위에 이름을 올리며 학교 자체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2013 랭킹에서 64위였던 경희대는 그동안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드디어 이번 평가에서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국내 종합대학 기준으로는 5위에 오른 성과다.

특히 경희대는 국내 대학의 상당수가 이번 평가에서 순위가 뒤로 밀린 것과 견줘볼 때 거의 유일하게 순위가 오른 국내 대학으로 꼽힌다. 경희대는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9단계, 2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평가 지표별로는 국제화 부문에서 2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제화 부문은 유독 국내 대학이 부진한 지표인데, 경희대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유입하는 등의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희대 관계자는 "연구 부문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두면서 경희대의 학술 역량에 대한 국제 학계의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희대는 학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학 초빙과 우수한 신진학자 충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전임교원이 2006년 1113명에서 2019년 1434명으로 300명 이상 늘었다. 경희대는 학문적 성취를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해 경희 Fellow(연구), 목련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THE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의 국제화 지표는 또 해외 인재와 유망한 글로벌 교수진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 외에도 연구 저널 출판물 중 국제적인 공동저자가 있는지 등 국제협력의 성과도 중점적으로 본다.

경희대는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원동력으로 재학생의 국제화 역량 강화는 물론 연구 평판도 향상을 꼽았다. 경희대는 올해 평가에서 논문 피인용도와 연구 등 연구 관련 부문에서 모두 점수가 오르며 연구의 질적 성장을 보여줬다. 이를 증빙하듯 경희대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취를 거두고 있다. 우주과학과 선종호 교수 연구팀은 유럽항공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 우주과학연구소 등과 국제협력으로 우주기상탑재체를 개발했다. 이는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호에 탑재돼 2018년 우주로 발사됐다.

우주과학과 진호 교수 연구팀과 김성수 교수 연구팀은 한국형 시험용 달 궤도선에 탑재되는 달 자기장 측정기와 편광카메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달 궤도에서 달 앞뒷면의 편광을 모두 관측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며, 시험용 달 궤도선은 2022년 발사될 예정이다.

한방재료공학과 강세찬 교수 연구팀은 C형간염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으로 개발한 APRG64가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특허를 출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중국과의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APRG64를 개발한 강 교수 연구팀은 이 원료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산학협력 연구에 들어갔다.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 박종욱 소장(화학공학과 교수)과 학생들. [사진 제공 = 경희대]
사진설명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된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 박종욱 소장(화학공학과 교수)과 학생들. [사진 제공 = 경희대]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연구팀은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단백질 진단 마커를 발굴해 논문 발표와 한국·중국·일본 특허등록, 기술이전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 경희대는 인류문명, 미래과학, 바이오헬스,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융합연구를 추진하며 기후위기, 미세먼지, 식량 문제, 에너지 문제 등 시대의 난제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연계협력 'Blue Planet 21' 추진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두 프로젝트를 통해 연계 협력에 주력하는 경희대는 그동안 쌓아온 학술 역량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국내외 대학,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사회와 긴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경희대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여 종의 벼 유전자 종자를 보유한 작물바이오텍연구센터를 두고, 기후위기에 따른 식량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임종환 교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연구한다. 동서의학대학원 박은정 교수는 환경성 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만성 폐질환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임계 미셸 농도(Critical Micelle Concentration)와 독성의 상관성을 규명했다.

경희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 미래 산업의 기반으로 떠오르는 연구에도 집중해왔다. 컴퓨터공학과 이승룡 교수 연구팀은 의사의 진단, 치료, 사후관리의 의료 행위 전반에 걸쳐 임상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AI 닥터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수출하고, 국제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화학공학과 오진영 교수 연구팀은 늘어나고 스스로 상처 치유가 가능하면서 사람 피부처럼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반도체 센서를 개발했다.



이처럼 경희대는 연구 역량 향상으로 특허출원과 실용화 단계를 거쳐 기술이전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희대는 최근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와 국립발명학술원(NAI)이 발표한 '2019년 미국 특허등록 톱 100 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경희대의 기술이전 수입은 최근 5년간(2013~2018년) 3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에는 기술이전 수입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해 기술이전 수입 실적에서 국내 종합대 4위를 달성했다.

아울러 경희대는 지난해와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과제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경희대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는 최근 교육부 대표 학술 지원 사업인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최대 9년(3+3+3년) 동안 정부에서 63억원, 기업체에서 8억7000만원을 지원받아 미래형 친환경 디스플레이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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